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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결해준다더니"…새 아파트에 곰팡이에 벌레떼

2021-08-07 16

[단독] "해결해준다더니"…새 아파트에 곰팡이에 벌레떼

[앵커]

지은 지 1년도 안 된 아파트에서 벌레가 끊임없이 나오고, 곰팡이까지 핀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죠.

하지만 실제 김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입주민들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는데,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시공사의 움직임은 굼뜨기만 합니다.

나경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캠핑을 갈 때나 챙기는 해충 퇴치기가 부엌 한가운데 놓여있습니다. 죽은 벌레가 한가득입니다.

안방 화장대 전등을 뜯자 혹파리와 먼지다듬이 사체가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지은 지 1년도 안 된 김포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입주와 동시에 벌레 문제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욕조에서도 먼지다듬이가 자주 발견됐는데, 아이들이 목욕을 하고 나면 피부가 벌레 물린 자국처럼 빨갛게…"

4월부터는 집안 곳곳에서 시커먼 곰팡이까지 피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붙박이장과 부엌 가구에서 나타났는데,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주로 주방 쪽이거든요. 곰팡이 포자가 있을 수 있는 식기로 아이들이 밥을 먹으니까…다른 세대 같은 경우엔 드레스룸에 곰팡이가 펴서 옷을 다 버리고…"

입주민들은 지난해 장마 때, 건설사들이 문을 활짝 열어두고 공사를 하는 등 부실하게 지어진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는 가구가 400세대 가까이 모이자 시공사는 지난달에 방역과 뒤처리, 곰팡이 핀 붙박이장 교체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방역은 허술했고 곰팡이 상태 파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민들은 토로합니다.

"곰팡이 검사한 세대가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적극적으로 곰팡이 검사를 해서 어디서 나왔는지 확인을…"

시공사는 연합뉴스TV의 취재에 이달부터 문제 해결에 나설 예정이었다며 곰팡이가 심한 세대의 가구는 교체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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